2019.07.02 03:59

뿌리 / 성백군

조회 수 2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 / 성백군

 

 

땅 위에 나오면

망하는 줄 알고 흙만 파다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와봤더니

 

알겠다

내가 위대한 줄을,

나뭇가지가 하늘에 길을 내고

잎이 빛과 함께 춤을 춘다

, 내가 키운 내 새끼인 것을

 

서툰 이민 생활

내 비록

귀 막혀 입 닫고 벙어리로 살았지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더니

덕에, 풍광이 좋구나

 

행복하면

세상이 시기하겠지 싶어

내친김에, 등산길에 계단 되어 주었더니

산객들 밟고 간다. 나는 더욱 반짝거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590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7
589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588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587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2
586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7
585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4
584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31
583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0
582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581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5
580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6
579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577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576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9
575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9
574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2
573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572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9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