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7 06:28

플루메리아 낙화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1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3
950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84
949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4
948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947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946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6
945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6
944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6
943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942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941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6
940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6
939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938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937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87
936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7
935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7
934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7
933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932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