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16:15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가을 숲길을 걷다 보면

단풍을 만난다

 

빨강 노랑 주황

눈이 호사하고

마음이 쉼을 얻는다

 

나도 저들처럼 되고 싶어서

고운 자리만 찾아다녔더니

욕심이 쌓이고 스트레스받고

내 늙음에는 구정물만 드는 것 같구나

 

고운 것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데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데

 

나도 저 나뭇잎들처럼

당신을 알고

자연에 순응하여 삶을 내려놓으면,

가을이여, 내게도 고운 단풍 들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19
91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8
909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7
908 난산 강민경 2014.04.17 317
907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906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7
905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7
904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5
903 2 하늘호수 2016.09.17 315
90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14
901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900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13
899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898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1
897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9
896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9
895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894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893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8
892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