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봄날의 고향 생각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뿌리 / 성백군
꽃 학교, 시 창작반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나목(裸木) - 2
내다심은 행운목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비와 외로움
정독, 인생길 / 성백군
단풍 한 잎, 한 잎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저 하늘이 수상하다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지는 꽃잎들이
알로에의 보은
새들은 의리가 있다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