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91 | 시 |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 차신재 | 2016.12.01 | 74731 |
990 | 시 |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 차신재 | 2016.02.25 | 1957 |
989 | 시 | 6월의 언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16 | 799 |
988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700 |
987 | 시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 이승욱 | 2014.03.26 | 699 |
986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985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984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61 |
983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57 |
982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57 |
981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542 |
980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37 |
979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32 |
978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19 |
977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8 |
976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05 |
975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76 |
974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65 |
973 | 시 | 바다가 보고 파서 1 | 유진왕 | 2021.07.26 | 465 |
972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