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690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11
689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688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0
687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10
686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10
685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9
684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683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682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9
681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9
680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9
679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8
678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677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676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675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7
674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673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7
672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