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2 21:38

외도 / 성백군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도 / 성백군

 

 

8월 폭염에

지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문지방을 넘는다

 

아무리 그래도 꼬리는 꼬리여

바람의 뜀박질이 그리운 내가

바람이 나서 바람을 찾아간 곳

호숫가 언덕 위 버드나무 밑에는

긴 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앉아 있으면 소매를 들치고

누우면 바짓가랑이를 파고드는 바람

시원하다하였더니

어느새 오수, 깨어보니 해거럼입니다

 

혼날까 봐

서둘러 집에 왔는데

그새 아이들이 와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방 안 공기가 느긋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21
770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1
769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768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767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1
766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21
765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764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763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762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761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760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759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758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75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756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3
755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754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3
753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3
752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