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봄, 여름
다 가는데
너만 가는 것 아닌데
나뭇잎 떨구고
귀뚜라미 울려놓고
하늘 밀어 올리고
수작 떨지 마
나 보내 놓고 너 혼자
황금 들녘을 포식하려고
안 속아
배고파서 못 가겠어
기다렸다 서리 내리면
느긋하게 다 먹고 갈 거야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봄, 여름
다 가는데
너만 가는 것 아닌데
나뭇잎 떨구고
귀뚜라미 울려놓고
하늘 밀어 올리고
수작 떨지 마
나 보내 놓고 너 혼자
황금 들녘을 포식하려고
안 속아
배고파서 못 가겠어
기다렸다 서리 내리면
느긋하게 다 먹고 갈 거야
부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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