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05:23

전자기기들 / 성백군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한밤중

거실 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을 깨운다

 

컴퓨터의 여러 가지 기기들과

각종 충전기, 케이블박스, 가끔 번쩍하는 핸드폰까지

다 불을 켜고

보초를 서고 있다

 

주변이 캄캄하다고

같이, 잠들 수야 없다며

사람들을 위하여 밤의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아침이 오면 자리를 내어 주고 말없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저것들이 등불이다.

낮이라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 속에 스며 들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470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9
469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468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9
467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9
466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465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70
464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9
46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8
462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461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460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0
459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458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4
457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45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91
455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7
454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453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452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