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23:25

사생아 / 성백군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649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648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47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2
646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645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644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1
643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642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1
641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640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638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1
637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636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0
635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634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9
633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9
632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9
631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