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5
어제:
2,319
전체:
16,611,91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2.29 18:56

황홀한 춤

하늘호수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 고생대… 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劫)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시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230 시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229 시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2
228 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227 시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226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225 시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21
224 시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223 시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1
222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21
221 시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220 시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219 시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0
218 시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0
217 시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9
216 시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9
215 시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214 시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8
213 시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8
212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