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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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2 |
215 | 시 | 봄날의 충격 | 강민경 | 2016.03.04 | 197 |
214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89 |
213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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