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250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7
24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248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8
247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8
246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245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244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24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8
242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9
241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240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9
239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0
238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30
237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30
236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0
235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30
234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31
233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31
232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