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6 10:0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스터 달걀 / 성백군

 

 

부활주일이라고

유년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곱게 물던 삶은 달걀에

, , 토끼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예뻐서 만져 보다가

실수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차하는데, 괜찮단다.

깨어지면 어떤가, 어차피 깨트려야 먹는데

삶은 달걀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생달걀이었다면

내 삶이 날것이었다면

시멘트 바닥에서 난장을 쳤을 것이다

봉사도 좋고, 구제도 좋고, 선교도 좋지만

성령으로 삶아지는 게 먼저다

 

아무 때나

하나님 드시기에 좋도록

내가 푹 삶아지면

지금 깨어진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1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8
210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8
209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8
208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8
207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206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7
205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17
204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203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7
202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201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7
20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199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6
198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6
197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196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195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5
194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5
193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192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