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81
어제:
2,093
전체:
16,494,44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2.24 20:10

2월

하늘호수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월 / 성백군

 

 

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그러나 아직은 서투른 미동들뿐입니다

 

좀 모자라는

일 년 중 가장 날수가 적은

허약한 달, 그래서 하찮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러기에

설이 있고, 정월 대보름이 있고

사람들이 힘을 보태는 내공이 쌓인 달이지요

 

대지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느라

기지개를 켜는 걸까요

뜰앞 나목이

빈 가지에 싹을 틔우느라

붓질을 하는 걸까요

바람[望]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자꾸 귀를 후비게 되고

살갗이 터지는 것처럼 가려워

몸 구석구석을 긁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변화가 시작되나 봅니다

봄이 어떻게 올지, 무엇을 해야 할지,

2월은 소망을 품고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놀라게 하려고 몰래

생명을 잉태하는 영양가 있는 달이지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5
222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5
221 시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5
220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15
219 시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5
218 시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5
217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15
216 시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15
215 시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5
214 시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15
213 시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4
212 시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4
211 시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210 시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209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4
208 시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4
207 시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3
206 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13
205 시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2
204 시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