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3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87
582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34
581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5
580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08
579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8
578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0
577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197
576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2
575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19
574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49
573 먼저 와 있네 1 유진왕 2021.07.21 71
572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571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7
570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7
569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18
568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7
567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0
566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7
56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564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