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1 23:4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오월은

봄꽃이 집 나가는 달

나들이 길목에 낙화가 분분하다

 

갖은 힘 다 써보지만

이미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천명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허공을 물 흐르듯 흐른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누가 다 산 삶을 반겨주랴

갈 곳은 묘지밖에 없다고

맨땅에 자리 깔고 드러누운 낙화

우리네 인연들

 

잊지 말라고

2022 5 30일 날짜 밑에

‘Memorial Day, 라고 표시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7
470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7
469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468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467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466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465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1
464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463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462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4
461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90
460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3
459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458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457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456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455 꽃 뱀 강민경 2019.07.02 87
454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7
453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10
452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