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1 11:56

느티나무 / 천숙녀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2.jpg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3
142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33
141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34
140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39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38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137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4
136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135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5
13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133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5
132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6
131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6
130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7
129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7
128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37
127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7
12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7
125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9
124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