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69 |
142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15 |
141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168 |
140 | 시조 |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3 | 170 |
139 | 시조 | 연(鳶)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16 | 123 |
138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109 |
137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1 | 91 |
136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72 |
135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6 |
134 | 시조 | 옛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1 | 76 |
133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118 |
132 | 시조 | 오늘도 | 독도시인 | 2024.03.10 | 74 |
131 | 시조 | 오늘도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9 | 105 |
130 | 시조 | 오월 콘서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5 | 106 |
129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93 |
128 | 시조 | 옥수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0 | 89 |
127 | 시조 |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6 | 106 |
126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6 | 164 |
125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5 | 141 |
124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3 | 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