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
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33 |
382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98 |
381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3 |
380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58 |
379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1 |
378 | 시조 | 환한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4 | 127 |
377 | 시조 | 환절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3 | 124 |
376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3 |
375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28 |
374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25 |
373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92 |
372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39 |
371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89 |
370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3 |
369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7 | 170 |
368 | 시조 |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3 | 148 |
367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176 |
366 | 시조 | 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9 | 127 |
365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40 |
364 | 시조 |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8 | 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