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34 |
242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241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6 | 133 |
240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3 |
239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33 |
238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5 | 133 |
237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132 |
236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132 |
235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1 |
234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31 |
»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9 | 131 |
232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30 |
231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30 |
230 | 시조 |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4 | 130 |
22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6 | 130 |
228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29 |
227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9 | 129 |
226 | 시조 |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31 | 129 |
225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1 | 129 |
22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3 | 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