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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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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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 시조 |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1 | 108 |
136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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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100 |
131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92 |
130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120 |
129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34 |
128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86 |
127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1 | 98 |
126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199 |
125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7 |
124 | 시조 |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4 |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