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수채화 / 천숙녀
숙녀야! / 천숙녀
시詩 / 천숙녀
시詩 한편 / 천숙녀
시린 등짝 / 천숙녀
실 바람 / 천숙녀
실바람 / 천숙녀
십일월 / 천숙녀
아득히 먼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버지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나절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경 / 천숙녀
야윈 몸 / 천숙녀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어디쯤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