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깊은 계절에 / 천숙녀
깊은 잠 / 천숙녀
깨어나라, 봄 / 천숙녀
꽃 무릇 / 천숙녀
꽃등불 / 천숙녀
나는 늘 / 천숙녀
나는, 늘 / 천숙녀
나목(裸木) / 천숙녀
나팔꽃 / 천숙녀
낙법落法 / 천숙녀
낙장落張 / 천숙녀
난전亂廛 / 천숙녀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