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61
어제:
4,281
전체:
16,609,34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9.28 03:58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심야 통성기도 / 성벡군

 

 

비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가지가 휘도록 굽신거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도록 소리를 지른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게 틀림없다

남들 다 자는 시간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허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걸 보면

 

드디어 믿음이 통한 건가

어둠 걷히니 바람 잦아지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동산이 열린다

불쑥 솟는 붉은 해는

밤을 지새운 기도의 응답이다

 

이젠 아침,

비바람 대신에 신(神)바람이 불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6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6
1035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6
1034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1033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03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1031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030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1029 시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6
1028 시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6
1027 시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1026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6
1025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6
1024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7
1023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022 시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21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1020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7
1019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1018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7
1017 시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