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6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2
955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1
954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53 열병 유성룡 2008.03.27 171
952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951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50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1
949 잔설 성백군 2006.03.05 170
948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947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0
946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945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944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70
943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0
942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941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0
940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0
939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0
938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937 아가 얼굴위에 강민경 2008.05.15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