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등 / 성백군
밤 깊어
동네 공원은 다 비워지고
사방이 캄캄한데
저 멀리
언덕 밑 외등
혼자서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인 것만은
틀림없는데
아무도 봐주는 이 없어
흐릿하고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될 것을
함께 밤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괜히, 끼어들어 힘이 듭니다
내게는 스위치가 없다는 것도
위로가 되지 않네요
외등 / 성백군
밤 깊어
동네 공원은 다 비워지고
사방이 캄캄한데
저 멀리
언덕 밑 외등
혼자서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인 것만은
틀림없는데
아무도 봐주는 이 없어
흐릿하고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될 것을
함께 밤을 보내지도 못하면서
괜히, 끼어들어 힘이 듭니다
내게는 스위치가 없다는 것도
위로가 되지 않네요
들국화
우리가 사는 이유
눈높이대로
양심을 빼놓고 사는
여름 낙화 / 성백군
새와 나
빈터 / 천숙녀
발자국
검증
산기슭 골바람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무서운 빗방울들이
약속
(단편) 나비가 되어 (2)
태아의 영혼
황홀한 춤
어떤 생애
초여름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