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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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83 | |
2112 | 기타 |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 강창오 | 2016.05.28 | 583 |
2111 |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 박성춘 | 2011.03.23 | 582 | |
2110 | 동학사 기행/이광우 | 김학 | 2005.02.01 | 580 | |
2109 | 시적 사유와 초월 | 손홍집 | 2006.04.08 | 5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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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79 |
2106 | 영혼을 담은 글 | 이승하 | 2004.08.31 | 577 | |
2105 | 저 따사로운... | 김우영 | 2011.09.12 | 577 | |
2104 | 우리말 애용론 | 김우영 | 2011.04.20 | 575 | |
2103 | 글 욕심에 대하여. | 황숙진 | 2008.09.13 | 574 | |
2102 | 암 (癌) | 박성춘 | 2009.06.23 | 573 | |
2101 |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 김우영 | 2012.02.11 | 571 | |
2100 |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 강민경 | 2011.02.15 | 5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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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6 |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 관리자 | 2004.07.24 | 5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