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불알꽃

개불알 꽃이라 신재범 동창이 보내왔다.

생소한 이름만큼 

낯선 곳에 

혼자서

의연하게 피여있네.


서울서 온 공광규 시인의 시를 올리며 북가주 John Steinbeck Museum 등 

함께 한 북가주 문학기행, 2019년 여름이었다. 

그 만남을 더듬어 본다. 창비시선 365 <담장을 허물다>를 선물로 받았다.

그의 필적이 만남 그 후 남겨진 자의 외롬을 쓰담는다.

쪽지글이 소근댄다. 

가슴이 따스할 때는 정속하며 파랑 신호등 앞에서라고.


"김영교 선생님께"

몬트레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공광규 절


7월 28일 2019년이었다. 

KKK 이니셜이 대단, 온화한 언어와 미소

그 모습그리며 76쪽 

"풍경을 빌리다" 읽고 또 읽으며 그의 풍경속으로 들어간다.

그를 LAX공항에서 배웅한 뒤다.


시인의 시 소주병 -  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마음에 담아 대할때 마다 찡- 나을 울리던 시

바로 그 시인을 직접 만나 조우, 즐거웠던 기억

이편에 있어 사람냄새가 번진다.

추석이 지나서 더 그렇다.빈 소주병과 겹치며  떠나간 그 사람 얼굴이 추석달이어서 그렇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integrity/Buffet 김영교 2007.11.07 106
429 건강상식/혹시 나도? 김영교 2007.11.07 115
428 福 많이 받는 35 가지 방법 김영교 2007.11.07 127
427 마음을 다스리는 瞑想의 글 김영교 2007.11.07 147
426 삶의 종점에서 김영교 2007.11.07 166
425 두 죄수와 두 형제 김영교 2007.11.07 162
424 오늘 하루도/김영교 김영교 2007.11.07 152
423 당신으로 가득하기에/김영교 김영교 2007.11.07 127
422 낮추면 비로소 높아지는 진실 * 김영교 2007.11.06 113
421 김광모 위로의 시 김영교 2007.11.06 240
420 축사의 글/강학희편 김영교 2007.11.05 239
419 봉투편지는 낙엽우표를 달고 김영교 2007.11.03 121
418 친구의 3번째 시집을 축하며 김영교 2007.11.02 106
417 초봄/미발표2006 김영교 2007.11.02 110
416 누로《사막의 새벽> by 와리스 디리 김영교 2007.10.22 164
415 자화상장재언 김영교 2007.10.14 99
414 입과 물고기 고아 2007.10.13 121
413 인생은 끈이다 김영교 2007.10.11 123
412 플러턴의 단풍 김영교 2007.10.09 107
411 노인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바꾸어야 김영교 2007.10.07 15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
어제:
22
전체:
650,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