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주인이 되라 **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심용식 집사를 위한 위로 멜(5/27/07)
-
길
-
문득 문득 단상 하루에도
-
여우의 죽음 / 이규태코너
-
꽃동네* 이야기
-
마음의 주인
-
Eres Tu (You are)
-
사랑의 빚을 갚는 법
-
요엘편지
-
* 나눔에 대한 묵상기도 *
-
토마도 많이 드세요
-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
행복 관리법
-
<어떤 좋은 저녁> 그 다음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
다리가 의사다 !
-
못을 만나서(수예)
-
우물가의 여인처럼
-
4월의 편지
-
성경
-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