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6 15:58

마음의 주인

조회 수 131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마음의 주인이 되라 **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심용식 집사를 위한 위로 멜(5/27/0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0 문득 문득 단상 하루에도 김영교 2007.06.28 138
369 여우의 죽음 / 이규태코너 김영교 2007.06.12 218
368 꽃동네* 이야기 김영교 2007.06.12 115
367 나에게 있는 최상의 것 김영교 2007.07.09 162
» 마음의 주인 김영교 2007.05.26 131
365 Eres Tu (You are) 김영교 2007.05.18 158
364 사랑의 빚을 갚는 법 김영교 2007.05.16 126
363 요엘편지 김영교 2007.05.11 143
362 * 나눔에 대한 묵상기도 * 김영교 2007.05.11 119
361 토마도 많이 드세요 김영교 2007.05.11 155
360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김영교 2007.05.11 94
359 행복 관리법 김영교 2007.05.11 85
358 <어떤 좋은 저녁> 그 다음 김영교 2007.05.05 100
357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영심이 2007.05.05 122
356 못을 만나서(수예) 김영교 2007.05.01 95
355 다리가 의사다 ! 김영교 2007.05.02 151
354 우물가의 여인처럼 임효제 2007.04.16 91
353 4월의 편지 김영교 2007.04.15 81
352 성경 남정 2007.04.13 150
351 오류 김영교 2007.04.12 75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91
어제:
254
전체:
673,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