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마밭 빈집 / 성백군
오뉴월 한낮
소나기 지나가고
햇빛 쨍, 채마밭이 환하다
골은
그늘 더욱 깊고,
애벌레
젖은 몸 말리려
배춧잎 밖으로 나왔다가
밭둑, 뽕나무에
허물 벗어 빈집 지어놓고
승천하기 전 제 색시 찾는다
매암 매암
산(山) 속(中)
청포도
태양이 떠 오를때
해 바 라 기
불꽃 놀이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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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作 詩抄 2題
봄날의 고향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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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건너야 할 강
채마밭 빈집
새들도 방황을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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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한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