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누가 뭐라해도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누나
누전(漏電)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눈 안에 든 별
눈[目]길 / 성백군
눈꽃
눈높이대로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눈망울
눈물꽃 / 천숙녀
눈물로 / 천숙녀
눈물의 배경
눈으로 말하는 사람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느티나무 / 천숙녀
늙은 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