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07:52

티눈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티눈 / 성백군

 

 

길을 가는데

작은 돌이 신 안으로 들어와

발바닥이 꼼지락거리며 아프다

 

잠깐 멈춰 서서

꺼내면 되련만 뭐가 그리 급했던지

그냥 불편한 대로 살아온 것들이

너무 많다

 

싸우고 화해하지 못 한 것

오해받고 해명하지 못 한 것

삐친 것, 운 것, 화낸 것, 무시한 것,

친구 간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질투하여 지금까지 머쓱한 것.

 

사람 한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막산 것들이

늙어 막에 티눈이 되어 마음을

콕콕 찌른다

 

   807 - 03312017


  1. 사람에게 반한 나무

  2.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3. 여행-고창수

  4. 물 춤 / 성백군

  5. 하늘의 눈 / 성백군

  6. 납작 엎드린 깡통

  7.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8. 길 잃은 새

  9. 초여름 / 성백군

  10. 터널 / 성백군

  11. 바람의 면류관

  12.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13. 꽃의 결기

  14. 혀공의 눈

  15. 도심 짐승들

  16.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17.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18. 꽃보다 청춘을

  19. 어머니의 소망

  20. 오월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