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18:56

황홀한 춤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고생대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33
35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3
34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1
33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유성룡 2007.08.19 954
32 중국 바로알기 김우영 2013.03.07 955
31 동화 당선작/ 착한 갱 아가씨....신정순 관리자 2004.07.24 974
30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974
29 007 김우영 2010.05.21 980
28 연이어 터지는 바람 성백군 2010.08.22 980
27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89
26 문단권력 또는 공해 관리자 2004.07.24 1000
25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3
24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33
23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이승하 2004.09.23 1036
22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42
21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062
20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19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3
18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83
17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