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23
어제:
2,319
전체:
16,613,61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8.19 13:57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 어 詩 語

 

채영선

 

이제야 알게 되었지

그는 꽃길을 좋아하지 않아

보도블록 무늬를 찾지도 않지

 

귀밑머리 옆에 종일 울리다가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지 사이로

소곤거리며 미소지으며 사라지며

 

텃밭 귀퉁이 들뜬 잡초밭

밤비에 꼭꼭 접은 민들레처럼

아쉬움만 목젖까지 타오르도록

 

무지개로 눈가에 아롱거리다

백지 위에 흘깃 향기만 뿌려주고서

돌아서 버렸네 첫사랑처럼

 

밤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열병은

술떡 한 조각에 붉은 낯으로

일렁이며 벽지 위에 흘러내리네

 

 

시집  ' 사랑한다면' 에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6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6
1455 시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6
1454 시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6
1453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1452 시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6
1451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6
1450 시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1449 시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6
144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4 156
144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7 156
1446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6
1445 시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7
1444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7
1443 시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7
1442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7
1441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7
1440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7
1439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1438 시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7
1437 시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