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6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235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5
1234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233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232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231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230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5
1229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5
1228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1227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4
1226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225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4
1224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223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1222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221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1220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4
1219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4
1218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4
1217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