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6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6
»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46
974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52
973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2
972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2
971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0
970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2
969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7
968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6
967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27
966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19
96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5
964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90
963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02
962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8
96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3
960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31
959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5
958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6
957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