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0 07:26

마음의 정원

조회 수 136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 막 감옥에 들어온 무기수였습니다.
언제 나가게 될지, 어떻게 이 좁고 퀴퀴한 공간에서
지내야 할지 막막했던 그는 교도소장을 향해
간절한 청원을 한 가지 했습니다.

“절대 문제를 안 일으킬 테니 교도소 마당 한귀퉁이에
정원을 가꾸게 해주십시오.”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은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손길이 많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는
고추나 양파를 심었습니다.

씨를 심고 그것이 자라감에 따라
그는 작은 만족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해에는 여러 종의 장미도 심어보고
작은 묘목의 씨앗도 뿌렸습니다.

그렇게 한해, 두해 그는 정성스레 정원을 가꿨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 비록 내가 지금은 자유의 몸이 아니지만
이 정원을 돌보듯 나 자신을 돌봐야겠구나.

또 이렇게 씨를 뿌린 다음 지켜보고 경작하고 결과를
추수하는 정원사의 일이 소박한 것이지만 얼마나 큰
보람과 기쁨을 주는가.’
교도소 마당의 작은 땅뙈기에 무언가를 심고 가꾸던 그는
이십칠 년 후,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로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입니다.

*************************************

벌써 2005년 2월이 되었습니다.
스트래스라는 감옥에 갇힌 무기수
우리는.
삷이란 짧은 시간의 땅뙈기에 믿음의 씨를 심고 길러 하늘에 소망을
두는 마음의 정원을 가꾸지 않으시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새로운 길 김영교 2008.08.04 173
329 상처는 물에 은혜는 돌에 새기고 김민자 2004.12.27 147
328 상식이하/연구검토 공정 2008.06.11 125
327 삼경차(三經茶 고아의 편지 2005.09.08 293
326 삶의 종점에서 김영교 2007.11.07 166
325 삶의 우선순위/김영교 창작마당 김영교 2008.09.12 212
324 삶을 사랑하는 32 가지 방법 김영교 2003.03.15 98
323 살아온 삶 김영교 2005.03.24 92
322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이면 생각나는 ... 김영교 2007.03.12 300
321 산이 부르네/5/1/09 김영교 2009.05.01 224
320 산굼부리 억새풀 김영교 2004.11.05 101
319 산 사나이에게 폭로한 이 부실함. 김영교 2005.08.25 127
318 사진반에서(편지) 김영교 2005.10.04 92
317 사색의 창을 통한 만남 김영교 2009.05.03 189
316 사막의 초승달 김영교 2003.03.11 138
315 사랑해요..모든분들 김공주 2011.09.19 247
314 사랑차 끓이기 김영교 2004.05.06 81
313 사랑의 엔돌핀 김영교 2005.03.04 76
312 사랑의 빚을 갚는 법 김영교 2007.05.16 122
311 사랑의 방식 김영교 2003.05.28 84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7
어제:
25
전체:
649,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