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향기에게
죄인이라서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2월 엽서.1 / 천숙녀
훌쩍 / 천숙녀
멈출 줄 알면
가을 총총 / 성백군
왜 화부터 내지요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건널목 / 성백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그때 그렇게떠나
사이클론(cyclone)
까치밥
뜨는 해, 지는 해
파도
오월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물소리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