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6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20 | |
915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20 | |
914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20 |
913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21 | |
912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21 |
911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221 |
910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2 | |
909 | 꿈길 | 이월란 | 2008.04.21 | 222 | |
908 | 걸어다니는 옷장 | 이월란 | 2008.05.05 | 222 | |
907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22 |
906 | 시 |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 오연희 | 2016.07.08 | 222 |
905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22 |
904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2 |
903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223 | |
902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3 |
901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900 | 시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 泌縡 | 2020.05.09 | 223 |
899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223 |
898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24 | |
897 | 수덕사에서 | 신 영 | 2008.05.19 |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