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미료/강민경
먹고 자고 놀고 일하고
지내놓고 보면
그날이 그날인데, 맨날
새날이기를 원해요
알면서
왜 그러냐고 물으시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것도 삶이라고 우기고 싶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요즘은 백세시대라는데
사랑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백 년이 하루같이 똑같다면
그 인생이 얼마나 숨막히겠어요
걸핏하면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사는 게 삶의 조미료가 된다면
가끔 싸우는 것도 괜찮다고 능청을 떠는
내 사랑을 고발합니다.
삶의 조미료/강민경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6 | (단편) 나비가 되어 (5) | 윤혜석 | 2013.06.23 | 242 | |
795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42 |
794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42 |
793 | 무사고 뉴스 | 성백군 | 2006.07.19 | 243 | |
792 | 꽃피는 고목 | 강민경 | 2007.12.08 | 243 | |
791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43 |
790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43 |
789 | 시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 강민경 | 2019.03.20 | 243 |
788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43 |
787 |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 뉴요커 | 2005.11.11 | 244 | |
786 | 우리가 사는 여기 | 김사빈 | 2007.03.15 | 244 | |
785 | 여든 여섯 해 | 이월란 | 2008.03.12 | 244 | |
784 | 이 아침에 | 김사빈 | 2006.07.15 | 245 | |
783 | 시 | 낙원동에서 | 강민경 | 2014.02.23 | 245 |
782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45 |
781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780 | 울 안, 호박순이 | 성백군 | 2008.03.09 | 246 | |
779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46 |
778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46 |
777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