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5
615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614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613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5
612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5
611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610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5
609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608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4
607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606 봄밤 이월란 2008.03.08 134
605 동굴 이월란 2008.04.29 134
604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603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02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4
601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600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4
599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4
598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597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