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2 18:05

파도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 / 성백군

 

 

파도는 힘이 세다

 

막막한 바다에서

물을 끌어모아

힘을 일으킨다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해 참질 못 하고

감당할 수 없어서

달리다 달리다 뭍으로 오른다

 

사장(沙場)에 닿아서는

허물어지는 모래언덕을 보고 놀라,

주저앉고

절벽에 부딪힐 때는

하얗게 부서지며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마치, 돈 많은 사람들의 철없는 자녀들 갑질처럼

철석 철버덕

때리는지 두들겨 맞는지

 

파도는 힘이 세서

힘이 세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힘을 쓰다가 힘으로 쓸어진다.

 


  1. 도망자

    Date2008.04.18 By이월란 Views162
    Read More
  2.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Date2021.06.16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62
    Read More
  3. 가을 냄새 / 성백군

    Date2021.10.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2
    Read More
  4. 바퀴벌레 자살하다

    Date2017.03.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2
    Read More
  5. 황혼에 핀꽃

    Date2018.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62
    Read More
  6. 폴짝폴짝 들락날락

    Date2018.11.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62
    Read More
  7.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Date2020.01.01 Category By泌縡 Views162
    Read More
  8. 반성反省 / 천숙녀

    Date2021.11.0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62
    Read More
  9. 방출放出 / 천숙녀

    Date2021.11.1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62
    Read More
  10. 홍시-2 / 성백군

    Date2024.04.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2
    Read More
  11. Daylight Saving Time (DST)

    Date2008.03.10 By이월란 Views161
    Read More
  12. 석양빛

    Date2017.07.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61
    Read More
  13. 나무

    Date2019.03.24 Category수필 By작은나무 Views161
    Read More
  14. 그때 그렇게떠나

    Date2006.03.11 By유성룡 Views160
    Read More
  15. 사이클론(cyclone)

    Date2008.05.06 By이월란 Views160
    Read More
  16. 까치밥

    Date2022.09.29 Category By유진왕 Views160
    Read More
  17. 파도

    Date2016.04.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0
    Read More
  18. 여행-고창수

    Date2017.06.29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160
    Read More
  19.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Date2020.02.08 Category By泌縡 Views160
    Read More
  20.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Date2020.05.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