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6 | 시 | 종신(終身) | 성백군 | 2014.09.22 | 259 |
915 | 시 | 시간은 내 연인 | 강민경 | 2014.09.14 | 195 |
914 | 시 | 얼룩의 초상(肖像) | 성백군 | 2014.09.11 | 204 |
913 | 시 | 끝없는 사랑 | 강민경 | 2014.09.01 | 317 |
912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9 |
911 | 시 | 한낮의 정사 | 성백군 | 2014.08.24 | 369 |
910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60 |
909 | 시 | 그리움이 쌓여 | dong heung bae | 2014.08.22 | 237 |
908 | 시 | 8월은 | 성백군 | 2014.08.11 | 151 |
907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906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82 |
905 | 시 | 너를 보면 | 강민경 | 2014.07.28 | 320 |
904 | 시 | 오디 | 성백군 | 2014.07.24 | 257 |
903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5 |
902 | 시 | 7월의 향기 | 강민경 | 2014.07.15 | 315 |
901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11 |
900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18 |
899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34 |
898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48 |
897 | 시 | 월드컵 축제 | 성백군 | 2014.06.26 | 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