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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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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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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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 시 | 유월의 향기 | 강민경 | 2015.06.20 | 317 |
981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 김우영 | 2015.06.18 | 458 |
980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979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978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977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