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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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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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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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111 |
991 | 시 | 문학-갈잎의 노래 | 하늘호수 | 2020.03.17 |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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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 문단권력 또는 공해 | 관리자 | 2004.07.24 | 1000 | |
988 | 문경지교(刎頸之交) | 유성룡 | 2006.05.27 | 483 | |
987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39 |
986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985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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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7 |
982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123 |
981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52 |
980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43 |
979 | 시 |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 강민경 | 2016.03.11 | 195 |
978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3.26 | 444 | |
977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