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등불 / 천숙녀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천국 입성 / 성백군
백사장에서
해는 저물고
담쟁이의 겨울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독도 -안부 / 천숙녀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공통 분모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생각은 힘이 있다
대가업 골목상권
고백(5) /살고 싶기에
편지 / 천숙녀
몽돌 / 천숙녀
똬리를 틀고 / 천숙녀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뱅뱅 도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