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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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 수필 |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 채영선 | 2016.11.23 | 344 |
754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78 |
753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30 |
752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70 | |
751 | 시 | 아침 이슬 | 하늘호수 | 2017.03.30 | 145 |
750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749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64 | |
748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321 |
747 | 시 |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8.31 | 77 |
746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10 |
745 |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 김사빈 | 2005.04.02 | 332 | |
744 | 아틀란타로 가자 | 박성춘 | 2007.07.21 | 532 | |
743 | 수필 |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 박성춘 | 2015.07.16 | 518 |
742 | 시 |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 유진왕 | 2022.06.05 | 156 |
741 | 수필 |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 미주문협 | 2017.02.26 | 249 |
740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 |
739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93 |
738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15 |
737 | 안개 속에서 | 윤혜석 | 2013.06.30 | 136 | |
736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