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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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07 | 218 |
734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8 |
733 | 달빛 | 성백군 | 2011.11.27 | 253 | |
732 | 시 | 달, 그리고 부부 | 하늘호수 | 2016.10.02 | 249 |
731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8 |
730 | 시 | 단풍잎 꼬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1 | 152 |
729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728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10 |
727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80 |
726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208 |
725 | 시 | 단풍 낙엽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9.07.16 | 356 |
724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46 |
723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82 | |
722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7 |
721 | 단신상(單身像) | 유성룡 | 2007.06.24 | 146 | |
720 | 단순한 사연 | 서 량 | 2005.08.28 | 240 | |
719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5 |
718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70 |
717 | 희곡 |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29 |
716 | 희곡 |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37 |